search-icon-hover
홈 > 뉴스 목록 > 기사
새로운 일상: '뉴노멀'이란 무엇인가

'뉴노멀'이 일상이 됐다. 과거의 통념으로는 현재와 미래를 규정하기 힘들어진 세상이다. 무더위와 열대야, 폭우 등이 여름이면 당연한 현상이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다음주에도 폭염이 아니면 폭우가 있을 것이란 예보가 다소 숨막히게 들릴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대낮 무더위를 견딘 후 야밤에 벌레 든 복숭아를 맛있게 먹어본 살떨리는 기억을 가진 이들은, 그런 뉴노멀이 크게 두렵지 않을 수 있다. 당시엔 벌레보다 주린 배가 더 문제였을 터여서다. 이상기후쯤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경험칙으로 갖지 않았을까 싶다.

여름날 밤, 또다른 뉴노멀 현상도 일상화하고 있다. 오토바이 소리나, 윗층 거주자의 뒷꿈치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왁자하게 퍼져나가는 매미의 울음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인위적인 소음에는 잔뜩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자려다 말고 되뇐다. "이 밤에 대체 무슨 음식을 주문해 먹는단 말인가" 내지는 "윗층 사람은 잠을 언제나 잘까".

인위적 소음이 있는 날과 없는 날은 마음이 천양지차다. 희망회로를 돌리며 소음이 없는 날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 희망이 헛된 경우가 태반이다. 소음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기다려진다.

잠 못 드는 시간에 일어나 '없는 날'을 소망하며 검색했더니, '택배없는 날'이 튀어나왔다. 택배업 종사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매년 8월14일로 지정했다고 하는데, 2020년 주요 택배사들의 단체인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도했다고 나와 있다.

가만 들여다보면, 배달이라는 업종은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활발하게 세상을 활보 중이다. 수많은 사회의 인프라 중에 중요한 위치를 점할 정도로 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택배를 하루 쉰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택배와 음식배달이 다른 테두리이고 고용형태 또한 다르기도 하지만, 물류산업의 후반부인 배달이라는 특징은 같은 묶음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국가통계포털에서는 배달업무 종사자를 42만8000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택배와 우편, 음식배달, 퀵서비스 등을 합친 숫자다.

이들이 밤낮없이 종횡무진하는 가운데서 최종 소비자들은 편리한 일상을 맛본다. 배달업 종사자들이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것을 하루에도 몇차례씩 지켜보면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그만큼 힘든 여건에서도 충실하게 주어진 배달업무를 다하기 때문일 터다.

아마도 배달업 종사자들은 '없는 날'을 통해 과중한 업무로 인한 사건사고가 적지 않을 정도로 부각된 배달업과 배달 주체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 듯 하다. 하지만 배달 서비스를 받는 측에서는 그 하루로 인해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야밤 소음이 없는 날 포근한 잠자리의 기본 요건인 것처럼, 택배없는 날이 국민의 편안한 일상을 지켜줄 뜻깊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까.

더 보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추천 상품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프리뷰...생성형 AI와 피지컬 AI의 진화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프리뷰...생성형 AI와 피지컬 AI의 진화
세계 최대의 최신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출연연구소의 기관평가 개편
출연연구소의 기관평가 개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출연연구소의 기관 평가가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기존에는 기관장 임기에 맞춘 3년 주기 ‘기관운영평가’와 6년 주기 ‘연구사업평가’로 이원화돼 있었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자율주행-SDV-스마트팩토리로 재도약을 노리는 보쉬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자율주행-SDV-스마트팩토리로 재도약을 노리는 보쉬
최근 독일 자동차 업계의 부진으로 보쉬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기자수첩] 진정성 의심될 장동혁표 당 혁신안
[기자수첩] 진정성 의심될 장동혁표 당 혁신안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취임 후 지지율 횡보 혹은 퇴보에 빠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주 당 혁신안을 내놓는다. 핵심은 '외연 확장'이다. 고정 보수 지지층에 머물렀던 전략에서 벗어나 중도층으로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기대되는 혁신상 7선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기대되는 혁신상 7선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인 CES에서는 매년 기술, 상품성,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기자수첩] 석유화학 구조조정서 드러난 에쓰오일의 정체성
[기자수첩] 석유화학 구조조정서 드러난 에쓰오일의 정체성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올해 석유화학 업계는 말 그대로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구조적 공급과잉과 수익성 악화가 길어지면서 업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 아래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개편 논의를 본격화했다. 여수·대산·울산 등 주요 산업단지별로 기업들은 연합과 통합, 설비 폐쇄를 포함한 재편 초안을 정부에 제출하며 일단 연내 과제를 마무리했다.
[데스크칼럼] 진정, 1위 KB를 국책은행으로 만들려는가?
[데스크칼럼] 진정, 1위 KB를 국책은행으로 만들려는가?
[아이뉴스24 김병수 기자] 국내 1위 금융그룹은 KB다. 2위 신한금융과 격차가 크진 않다. 옛 주택은행과 옛 국민은행이 합병해 생긴 KB.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을 기회로 판을 뒤집은 대표 사례다.
대법원 '세기의 판결' 앞두고 정치권 초긴장…사법부 원칙 vs 대선 정국
대법원 '세기의 판결' 앞두고 정치권 초긴장…사법부 원칙 vs 대선 정국
정치계와 법조계가 숨죽이며 지켜본 역사적인 재판의 막이 내렸다. '2026도4697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상고심은 단순한 법적 판결을 넘어 국가적 분기점으로 평가받으며, 그 파장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12·3 비상계엄과 조기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출마한 야당 후보의 운명을 가를 판결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차세대 로봇 AI를 위한 마음AI와 하플리의 전시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차세대 로봇 AI를 위한 마음AI와 하플리의 전시
CES 2026에는 차세대 로봇이 전시의 핵심이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SDV 진화를 위한 플랫폼 발전은?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SDV 진화를 위한 플랫폼 발전은?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를 향한 플랫폼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로봇과 드론으로 확장하는 자율주행 센서 업체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로봇과 드론으로 확장하는 자율주행 센서 업체
CES 2026에서는 많은 로봇이 전시되면서,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로봇 산업의 현재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제조AI를 향한 로봇 손의 진화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제조AI를 향한 로봇 손의 진화
최근 로봇 업계에서는 민첩한 로봇 손의 진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
[데스크칼럼] 세운4구역은 죄가 없다
[데스크칼럼] 세운4구역은 죄가 없다
[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을지로3가 근처에서 15년여를 지내며 자주 봐온 곳이 종묘 근처다. 그 앞에는 세운상가가 서 있고, 퇴계로까지 일직선으로 비슷한 높이의 상가가 펼쳐진다. 상가 좌우는 낡은 인쇄소나 철공소, 조명기구 판매소 등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 '스페셜티 전환'을 향한 도약
국내 석유화학 산업, '스페셜티 전환'을 향한 도약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올해를 '스페셜티 전환의 시작'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는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모델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진 상황으로 인해 나온 결정입니다. 중국의 생산 증가와 공급 과잉, 마진 축소 등이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기반으로 하는 범용 사업 모델의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로봇-자율주행-차세대 프로세서 강조한 엔비디아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로봇-자율주행-차세대 프로세서 강조한 엔비디아
지난해 행사에서 개막 기조 연설을 진행했던 엔비디아는 CES 2026에서는 공식 프로그램에 없는 특별 연설을 진행했다.
케이뱅크 IPO, 일본 라쿠텐은행을 비교 대상으로 선택
케이뱅크 IPO, 일본 라쿠텐은행을 비교 대상으로 선택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일본 라쿠텐은행을 비교기업으로 선택했다. 디지털 기반 영업 구조와 성장 단계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한 지점에 머물러 있다. 왜 하필 라쿠텐은행이었느냐는 질문이다.
글로벌에서의 AI 경쟁에서 협력이 필수한 이유
글로벌에서의 AI 경쟁에서 협력이 필수한 이유
"국내 1등은 이제 정말 아무 의미 없잖아요. 우리가 힘을 모아서 글로벌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엔비디아와 구글의 인공지능 주도권 경쟁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엔비디아와 구글의 인공지능 주도권 경쟁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AI프로세서, LLM 및 멀티모달 AI, 피지컬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언베일드, 주목할 만한 전시 7선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6 언베일드, 주목할 만한 전시 7선
CES 2026 본 전시를 앞두고 일부 전시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CES 언베일드 행사가 지난 4일에 열렸다.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가 제시하는 2026년 3대 메가 테크 트렌드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가 제시하는 2026년 3대 메가 테크 트렌드
CES를 주최하는 CTA는 매해 개막 전 행사로 '올해 주목해야 할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Advertisement

인기 순위
“화장실 계속 가는 이유 있었다”… 방광 자극 음식 5가지
“화장실 계속 가는 이유 있었다”… 방광 자극 음식 5가지
먹는 양 줄여도 살 안 빠지는 사람… ‘이 검사’ 받아보면 좋아
먹는 양 줄여도 살 안 빠지는 사람… ‘이 검사’ 받아보면 좋아
콜레스테롤 관리 중이라면 돼지고기 ‘​이렇게’​ 먹어야
콜레스테롤 관리 중이라면 돼지고기 ‘​이렇게’​ 먹어야
환절기, 피부 각질·트러블 증가… ‘이 방법’으로 관리하자
환절기, 피부 각질·트러블 증가… ‘이 방법’으로 관리하자
“무릎·허리 부담 키운다”… 중년 이후 피해야 할 ‘이 신발’ 정체
“무릎·허리 부담 키운다”… 중년 이후 피해야 할 ‘이 신발’ 정체
“세균 감염된다”...주방에서 ‘이 행동’ 절대 하지 말라던데…뭐야?
“세균 감염된다”...주방에서 ‘이 행동’ 절대 하지 말라던데…뭐야?
“아침에 먹으면 혈당 확 오른다”… 빈속에 피해야 할 음식, 뭐야?
“아침에 먹으면 혈당 확 오른다”… 빈속에 피해야 할 음식, 뭐야?
부엌 ‘이곳’ 안 닦으면 박테리아 폭발… 매일 쓰는데 위험
◇
부엌 ‘이곳’ 안 닦으면 박테리아 폭발… 매일 쓰는데 위험
동맥경화와 멀어지려면… ‘이 식품’ 네 가지 먹어라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5/07/2026050701517.html
동맥경화와 멀어지려면… ‘이 식품’ 네 가지 먹어라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5/07/2026050701517.html
“전국 아파트값 1년 넘게 올랐다고?”…신축 단지 ‘독주’
“전국 아파트값 1년 넘게 올랐다고?”…신축 단지 ‘독주’
AI 시대의 반도체 산업과 전력 반도체의 중요성
최근 반도체 산업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AI 시대의 반도체 산업과 전력 반도체의 중요성
평범한 아침 식사 중 돌연 심정지…자녀들 기지로 40대 여성 생환
평범한 아침 식사 중 돌연 심정지…자녀들 기지로 40대 여성 생환
“시금치 그냥 먹었다간”… 요로결석 막는 섭취법 따로 있다
“시금치 그냥 먹었다간”… 요로결석 막는 섭취법 따로 있다
“아삭한 이 채소 하나로 혈관이 부드러워진다?” 놀라운 식품 정체
“아삭한 이 채소 하나로 혈관이 부드러워진다?” 놀라운 식품 정체
“반신마비·실명 위험까지?”… 의사가 절대 피하는 음식의 정체
“반신마비·실명 위험까지?”… 의사가 절대 피하는 음식의 정체
“사탕보다 안 좋아”… 의사가 경고한 ‘의외의 음식’, 대체 뭐지?
“사탕보다 안 좋아”… 의사가 경고한 ‘의외의 음식’, 대체 뭐지?
기름값 폭등에 결국⋯차에 폐식용유 넣는 운전자까지 등장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호주에서 리터(ℓ)당 3달러를 웃도는 고유가가 장기화하면서 폐식용유를 정제해 차량 연료로 사용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기름값 폭등에 결국⋯차에 폐식용유 넣는 운전자까지 등장
“가볍게 넘기면 위험”… 40대 이후라면 꼭 확인해야 할 ‘이 증상’
“가볍게 넘기면 위험”… 40대 이후라면 꼭 확인해야 할 ‘이 증상’
“부자는 절대 안 쓴다”… 당장 버리라는 ‘이 물건’, 대체 뭐야?
“부자는 절대 안 쓴다”… 당장 버리라는 ‘이 물건’, 대체 뭐야?
“치실 쓰면 피 나는데”… 멈춰야 할까, 계속 써야 할까
일상적인 관리로 개선되지 않는 변화는 방치하지 말고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실 쓰면 피 나는데”… 멈춰야 할까, 계속 써야 할까

Advertisement